한국판 냅스터 소리바다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P2P(Peer To Peer) 사이트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제재가 가해질 전망이다.
한국음반산업협회(회장 박경춘)는 26일 세종문화회관 세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리바다를 비롯, 20여개에 달하는 불법 P2P 사이트에 대해 사이트 폐쇄를 요청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법적소송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협회는 지난 97년 5000억원대에 이르던 음반시장 규모가 최근 3000억원대로 축소되고 5000여개나 되던 음반소매점이 2000여개로 줄어드는 등 국내 음반시장이 급속히 붕괴되고 있는 것은 모두 불법복제에 의한 음악파일 유통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또 지난해 7월 이후 자체 조사를 통해 파악한 결과 300만명에 달하는 소리바다 회원들이 평균 100여개의 불법복제 파일을 보유, 유통시키고 있으며 엠피디스크, 게이트위즈, 신밧드 등 총 16개에 달하는 P2P 사이트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연간 2000억원대에 달하는 손해를 입히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 박경춘 회장은 『음반제작자는 물론, 저작자 및 유통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법사이트를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게 회원사들의 입장』이라면서 『P2P 사이트의 즉각적인 폐쇄조치를 요구하며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저작권 침해소송 등을 통해 민형사상의 책임을 끝까지 물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일부 저작권 단체에서 소리바다와 유료화를 통한 협상을 타진하겠다는 소리도 있지만 이는 음원권리자와 무관하게 진행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불법복제의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불법사이트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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