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리막길에 들어선 국내 경기가 좀처럼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실물경제지표의 근간이 되는 생산지수가 전년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쳐 15.2%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째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생산의 증가율이 대폭 둔화되고 있는 것은 반도체의 생산 증가(26.4%)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에서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출하는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이 호조를 보였으나 자동차·시멘트 등 비금속 광물의 내수 출하 부진과 수출 둔화로 전년 동월보다 1.9% 감소했다.
도소매 판매는 설 특수에 따라 소매업은 6.7% 증가한 반면 자동차 판매 등의 감소세가 지속돼 전년 동월에 비해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현재의 경기 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 변동치와 선행지수도 각각 0.9%, 1.0% 하락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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