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기업체들이 부품국산화의 진전을 앞세워 부품수출에 적극 나선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도리코·한국후지제록스·롯데캐논 등 주요 복사기업체들은 최근 부품국산화가 기존 금형플라스틱 등 단순사출물 중심에서 벗어나 스프링·컨트롤러 등으로 기술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복사기부품 기술확보 및 수출확대」를 올해 경영목표로 잡고 의욕적인 복사기부품 수출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 영국제록스사와 5000만달러 규모의 디지털복사기 부품인 「피니셔」 수출계약을 체결한 이 회사는 이달말까지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선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도리코는 이를 바탕으로 인도·태국 등 최근 복사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지역을 적극 개발키로 하고 이 지역에 전문가를 파견해 시장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부품수출 다변화를 위한 계획을 마련중이다.
한국후지제록스(대표 정광은)는 최근 인도 모디제록스, 이집트의 제록스이집트 등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부품을 조립, 판매하는 녹다운방식의 수출을 새롭게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올해 90억원 규모의 부품수출 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녹다운방식이 관세율을 낮출 수 있는데다 수익성이 높은 부품수출에 유리하다고 판단, 수출전략의 핵심으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 99년 이후 총 150여억원을 투자해 부품국산화율을 크게 높이고 있는 롯데캐논(대표 김정린)은 올해 국산부품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우선 디지털복사기 부품을 중심으로 일본 제휴업체인 캐논사를 통해 공급한다는 방안을 세워놓고 있다. 롯데캐논은 앞으로 유럽 등 현지 협력사와 공동으로 녹다운방식의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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