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살아있다>(2)외국계 업체-LG·OTIS

LG·OTIS엘리베이터(대표 장병우 http://www.otis.co.kr)는 국내 최대의 승강기 업체. 세계시장 최대의 점유율을 가진 미국 오티스와 국내 최대의 생산력을 가진 LG가 지난 99년 말 합작해 설립한 업체로 국내시장 절반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다.

LG·OTIS의 강점은 기술력. 일반 승객용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는 물론 화물용에 이르기까지 승강기 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OTIS는 세계 120여개국에 산재해 있는 오티스의 판매망을 통해 수출에 나서 연 5000억∼1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동기 전동기 수요의 20%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LG·OTIS는 본사에서도 인정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초고속 엘리베이터용 동기전동기를 개발했다. 동기전동기는 자석의 힘에 의해 전동기를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다. 매년 1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본사의 지원을 받아 150억원 정도를 연구·개발비로 투입키로 했다.

장병우 사장은 『오는 2003년까지는 세계 주택시장 분야에서 세계 1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올해는 제품으로 승부한다는 전략 아래 분산제어 엘리베이터와 전원주택, 장애인 및 노령층을 겨냥한 홈엘리베이터, 젠투의 판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근들어 LG·OTIS는 e디스플레이를 포함해 e디렉트, e서비스, e모드 등 인터넷을 통해 엘리베이터를 판매, 유지·보수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e비즈니스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장사장은 『e비즈니스는 한마디로 인터넷을 통해 승강기를 판매하거나 유지보수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첨단 시스템』이라며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고객들의 요구를 수렴해 제품에 반영하는 단계까지 나아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보수분야에도 주력, 엘리베이터의 고장여부를 원격 점검해 점검 내용을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제공해 엘리베이터의 수명연장은 몰론 이용고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중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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