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살아있다>(2)외국계 업체-한국몰렉스

지난 77년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 한국몰렉스(대표 정진택)는 커넥터의 설계·생산·공급에 이르는 종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전문업체다. 정진택 사장은 『몰렉스 진출이래 미·일 선진기업들의 국내 투자가 늘어나 국내 커넥터 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데 일조했다』면서 『제품의 국산화, 해외기술 도입 등을 통해 시장을 형성하고 첨단제품의 국내 생산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해냈다』고 설명한다.

이 회사는 가전·컴퓨터 및 주변기기·통신·사무자동화·자동차 등 모든 산업전반에 걸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몰렉스는 설립 이래 연 평균 15%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룩하고 있으며 매출액의 15% 이상을 R&D에 투자하는 한편 R&D인력도 전체인원의 15%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제품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몰렉스는 고객과 기술개발·디자이너·영업·마케팅·품질·생산부문의 모든 대표가 함께 제품개발 단계에서부터 참여해 통합된 제품개발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몰렉스의 엔지니어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전기적·기계적·환경적 테스트를 거듭하고 있다.

엄격한 품질관리는 한국몰렉스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 이 회사는 공업진흥청으로부터 품질관리 1등 업체로 지정받은 것을 비롯, ISO9001, 일본공업규격(JIS), 10PPM, KS 인증 등으로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표준규격인 QS9000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한국몰렉스는 세계 어디서나 고객과 함께 하는 최상의 서비스에 온 힘을 기울인다는 취지로 국내 산업전반에 걸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정 사장은 『한국몰렉스가 국산화 제품비율을 70%로 향상시킴으로써 세트업체의 부품조달 비용을 절감시키는데 큰 도움을 줬고 이와 더불어 앞선 경영관리체계로 타 업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등 국내 산업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몰렉스는 진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커넥터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한국능률협회 종합연구소에서 시행하는 가치경영대상에서 전기기계 제조부문 최우수 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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