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GDS(대표 유영훈)는 국내 전자산업의 태동기나 다름없는 지난 65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인쇄회로기판(PCB)만을 생산해 온 전문기업이다.
오랜 연조에서 말해주듯이 대덕GDS에는 근속연수가 십수년이 넘는 생산직원들이 수두룩하고 기술개발 및 생산 핵심 포스트는 거의 모두 20년 이상의 근속자들로 채워져 있다. 따라서 눈감고도 PCB를 다룰수 있는 달인의 경지에 오른 장인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대덕GDS의 생산설비 수준은 국내 PCB업체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 대덕GDS가 다층인쇄회로기판(MLB)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건설한 신공장은 세계 최첨단 설비로 채워졌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완벽한 설비 조건에서 장인들이 생산하는 PCB의 품질수준은 불문가지다.
물론 대덕GDS는 ISO9001, QS9000, ISO14000, 100ppm 등 기본적인 품질 환경인증은 동종업계 처음으로 획득해 놓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6시그마 품질경영 정착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같은 품질경영에 힘입어 대덕GDS는 품질관리가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는 도시바·알카텔·지멘스 등 해외 세트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덕GDS의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주요 가전업체들이 해외에서 성가를 올리고 있는 요인중 하나는 전자제품의 인프라에 해당하는 PCB와 SMT 기술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인터뷰:유영훈 사장>
『올해는 디지털 가전용 PCB를 생산하는 원년일 수 있다. 지난해 1차 설비를 마무리지었으며 올해 추가로 300억원을 투입, 디지털 가전용 PCB 생산라인 세트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대덕GDS가 미래 성장엔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가전용 PCB사업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유영훈 사장은 『해외에서 신규 거래선을 적극 발굴해 다층인쇄회로기판의 생산 비중을 30%로 끌어올리는 데 경영의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등 후발 개도국의 추격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기술과 품질로 세계시장을 개척하겠다면서 이같은 전략이 주효하면 올해 2400억원 정도의 매출 실적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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