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경쟁력의 기반인 부품·소재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자·전기 및 화공업종에 집중되는 등 투자형태·업종·지역별로 심한 불균형 양상으로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2000년 상반기 중 국내 부품·소재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건수 기준)는 총 414건, 53억6500만달러로 전체 외국인 제조업 직접투자의 34.9%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전자업종이 129건(31.1%), 화공업종이 119건(28.7%)으로 조사돼 이들 두 업종에 투자가 집중되는 기형적인 투자구조를 보였다.
업종별 국가점유율을 보면 전기·전자업종에서는 미국이 46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일본이 24건, 유럽연합(EU)이 17건을 각각 기록했고 기타지역이 42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외국인 직접투자가의 지역별 부침도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비중을 보면 수도권이 전체의 58%를 점유한 것을 비롯, 부산·경남, 대전·충청(각각 15%), 대구·경북(6%), 광주·전라(5%) 순으로 집계됐고 이 중 특히 전기·전자와 기계부품의 수도권 투자편중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KIET 이항구 부연구위원은 『중장기적인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균형있는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이 요구된다』면서 『이를 위해 건수 위주의 투자유치 전략보다는 지방정부 주도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 선진 다국적 기업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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