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이동전화 단말기의 소형화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3세대 단말기의 상용화는 아직 요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이동통신 도입 여부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중국 정부가 CDMA를 도입하되 시장을 크게 부흥시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세계적인 시장분석기관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에서 무선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조사 총괄책임자인 피터 리처드슨 부사장(35)이 한국의 통신장비업체들에게 던진 충고다.
최근 한국의 통신산업계가 단말기 소형화 및 고도화, 통신망 세대 전환(2G→2.5G→3G)에 나서고 있지만 너무 성급하면 실패할 위험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세계적으로 이동전화 단말기 소형화 바람이 불고 있지만 아직 대중화하지 않았으며 3세대 단말기도 개발 및 상용화가 늦어지고 있다』고 강조함과 동시에 『중국(차이나유니콤)의 CDMA 도입 여부도 전략적 차원에서 접근하되 시장부흥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낭패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리차드슨 씨는 『단말기에 전자우편·멀티디미어·동영상 등 다양한 신기능들이 채택되고 있지만 소형화에 따른 화면 크기, 안정적인 전원 공급체계, 저렴한 가격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음성통화 이외의 신기능(Non-Voice)들이 신규수요를 창출하게 될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뜻이다.
그는 또 『최근 LG전자가 2세대 유럽형이동전화(GSM) 단말기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LG전자에게 아주 중요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처드슨은 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를 순방한 후 14일 첫 한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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