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과 비즈아이닷컴이 공동실시한 컴퓨터 관련제품을 취급하는 쇼핑몰의 소비자 선호도 조사 결과 컴퓨터 관련제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순수 온라인 쇼핑몰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메이커가 운영하는 직판몰 중에는 고삼성과 삼보컴퓨터가 좋은 점수를 얻었으며 가전제품을 함께 취급하는 양판점 형태의 온라인 쇼핑몰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종합평가에서는 삼성전자에서 운영하는 고삼성 쇼핑몰이 70.1로 1위를, LG상사에서 운영하는 컴퓨터 전문몰 아이로직스가 69.9점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해커쇼핑몰과 나래해커스 컴퓨터 쇼핑몰이 그 뒤를 이었고, 삼보컴퓨터 직판몰도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다.
1위를 차지한 고삼성은 전부문에 걸쳐 전반적으로 고른 점수를 얻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과 보안 및 신뢰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고, 배송 및 사후서비스와 사이트 항해 과정 측면에서도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로직스는 사이트 항해 부문과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제외하고는 전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특히 다양한 상품 구색 및 정보와 주문 과정의 편의성 측면이 강점으로 나타났다.
해커쇼핑몰은 높은 점수를 얻은 부문과 그렇지 못한 부문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나래해커스 쇼핑몰은 배송 및 사후서비스 부분과 소비자 보호 측면에선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삼보컴퓨터 직판몰은 사이트의 항해 과정이 편리하게 설계돼 있었다.
아이코다 컴퓨터 쇼핑몰은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중위그룹에 속하는 점수를 얻는데 그쳤고 전자랜드는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하이마트는 배송 및 사후서비스와 주문 과정의 편의성에서, LGIBM 사이버 쇼핑몰은 사이트 항해 과정과 보안·신뢰 부분에서 각각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현주플라자는 모든 부분에 걸쳐 비교적 낮은 점수를, 용산쇼핑은 9개 항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분야가 4개나 되는 등 전반적인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대다수 쇼핑몰들은 검색이나 주문 과정상의 편의성 측면에 비해 거래를 변경하거나 취소하는 과정에 배려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용 확산을 위해서는 주문 후 온라인상으로 바로 취소하는 기능이나 안내 정보 제공, 취소 후 확인 정보 제공 등을 통해 고객에게 확신을 심어주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평가 방법 및 평가대상>
컴퓨터 및 관련제품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평가는 비즈아이닷컴과 인터넷비즈니스연구센타가 공동으로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웹사이트 평가 모형을 기본으로 컴퓨터 제품 관련 인터넷 쇼핑몰의 평가에 맞게 조정된 평가기준을 적용했다.
평가 대상은 브랜드 완제품 컴퓨터를 취급하고 있는 쇼핑몰 사이트로 구매·배송 및 AS 기능을 제공하는 곳을 택했다. 단 주변기기류나 소프트웨어만을 취급하는 곳, 조립제품만 취급하는 곳은 제외했다. 쇼핑몰의 유형별로는 컴퓨터 전문몰, 제조업체 직판몰, 가전 등과 함께 판매하는 종합양판점을 모두 포함시켰다.
이번 평가는 2000년 12월 초부터 말까지 소비자 평가와 전문가 모니터링으로 진행됐으며 유효 표본 응답자수는 총 3308명이었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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