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전문업체와 닷컴기업간의 짝짓기(전략적 제휴)가 활발하다.
지난해 인터넷기업인 인츠닷컴과 로봇업체인 로보티즈가 전략적 제휴를 선언하면서 촉발된 두 업종간 연대 움직임은 올들어 제너시스정보통신, 우리기술 등 여타 로봇업체로 확산되고 있다.
주로 가정용 생활로봇업계에 퍼져가는 닷컴기업과의 제휴는 로봇업체가 새로운 로봇제품을 개발하면 인터넷업체가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전개될 로봇B2C시장의 기본구도로 굳어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특히 로봇업체는 인터넷기업의 대중적인 브랜드이미지와 유통망을 이용해 로봇내수시장의 조기활성화를 기대하고 인터넷기업은 신규 수익모델 창출과 회원확보 차원에서 로봇사업을 희망하는 등 시너지효과가 높아 「로봇과 닷컴기업」의 결합은 새로운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강아지로봇을 선보인 제너시스정보통신(대표 신정환 http://www.robocop.co.kr)은 다음주 인터파크(대표 이기형 http//www.interpark.com)와 전략적 제휴를 선언할 방침이다.
이번 제휴에 따라 제너시스정보통신은 인터파크측에 로봇강아지 「젠토」의 마케팅, 유통업무를 위탁할 계획이며 아직 초기단계인 애완용 로봇시장에서 선점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인터파크는 오는 연말부터 온라인쇼핑몰에서 젠토를 판매해 수익을 챙기는 한편 방송드라마와 CF 등에 로봇강아지를 출연시켜 막대한 기업홍보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우리기술(대표 김덕우 http://www.wooritg.com)도 오는 5월 청소·방범기능을 내장한 생활로봇 출시를 앞두고 대형 인터넷업체와 전략적 제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직 초기단계인 생활로봇시장에서 독자적인 마케팅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대기업계열의 온라인 쇼핑몰업체와 협상을 추진중이며 이르면 다음달초 제휴계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밖에 다진시스템과 유진로보틱스 등 생활로봇을 개발중인 여타 업체들도 올들어 부쩍 늘어난 닷컴기업들의 제휴요청을 놓고 실익을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인츠닷컴의 한 관계자는 『로보티즈가 개발한 마우스로봇의 판매호조로 올해 90억∼1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된다』고 제휴결과에 만족을 표시하면서 『이미 로봇유통은 영화, 오락콘텐츠와 맞먹는 인츠닷컴의 주수익원』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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