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도입능력을 갖추지 못한 8000여 중소기업의 정보화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내년까지 기초적인 사내정보화용 소프트웨어(SW를 무료로 보급한다. 또 IT화 초기단계의 2000여 중소기업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비용의 절반을 지원받게 된다. 이 가운데 기업정보화 구축 완성도와 활용수준이 높은 1500개 기업에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EC) 실시를 위한 정부지원까지 이뤄진다.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은 올해 경제운영방향에서 제시된 「1만개 중소기업의 IT화」를 촉진하기 위해 1만개 해당 중소기업의 정보화수준에 따라 차별화한 중기대상의 정보화 추진 세부계획을 6일 발표했다. 관련기사 2면
이번에 중소기업의 IT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원되는 예산규모는 약 164억원으로, IT용 기초SW 무료보급사업에 31억원(대한상의 16억원 제외), ERP구축사업에 133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산자부는 무엇보다 IT화 저변확대 차원의 사내정보화를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IT화 능력에서 뒤지는 8000여 중소기업을 선정, 급여·회계·재고관리·전산회계시스템 관련 기초SW(업체당 500만원 상당)를 무료 보급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 공급은 내년까지 중소기업청과 전국 62개 지방상공회의소를 통해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SW 보급대상은 종업원수 20∼100명 규모의 중소기업으로서 교육·훈련·컨설팅·사내시스템 구축 및 AS까지 무료로 지원된다.
산자부는 또 종업원수 100명 이상으로 기초적인 사내정보화 능력을 갖춘 중기 2000개사에 대해서는 업체당 2000만원 정도 소요되는 ERP구축비용과 ASP 아웃소싱비용의 50%를 보조하기로 했다. 이와관 련, 산자부는 해당 중소기업에서 이미 독자적인 ERP구축 계약체결 및 구축작업에 나선 경우 별도의 신청을 받아 컨설팅 및 도입 비용의 50%를 보조키로 했다.
산자부는 또 이미 상당한 수준의 사내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해 자동차·전자 등 9개 업종 B2B 시범사업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ERP를 적절히 활용하는 1500여 기업에 대해 EC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같은 중기정보화 촉진을 위해 전국 40개소의 전자상거래지원센터(ECRC) 등을 통해 IT인력 3만여명을 양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정부는 중소기업 IT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신국환 산자부 장관을 단장으로 정부 관계부처와 경제단체·민간전문가들이 공동 참여하는 「1만개 중소기업 IT화 지원단」을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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