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닥시장에서 그동안 탄탄한 상승세를 보였던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이 줄줄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한통프리텔이 전날보다 1900원(3.85%) 떨어진 것을 비롯해 한통엠닷컴 800원(6.84%), LG텔레콤 800원(10.94%)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초 랠리를 이끌어 왔던 인터넷주의 하락폭은 더욱 컸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은 거의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전날보다 3900원(11.34%)이나 떨어졌고 새롬기술이 2000원(10.81%), 한글과컴퓨터가 820원(11.34%)씩 각각 하락했다.
대표적인 실적호전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도 전날보다 6500원(6.50%) 하락한 9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올들어 조정다운 조정없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대형 IT주들의 이날 하락을 코스닥시장이 본격적인 조정국면으로 돌입하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주말 나스닥시장의 급락이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으며 추가적인 지지선을 설정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준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의 IT주 상승은 기업의 펀더멘털이나 증시여건 개선이라기보다는 유동성 보강에 의한 것』이라며 『재상승을 위한 추가자금 유입과 이어지는 실적발표로 인한 실적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증시에 반영될지가 추가상승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외국계 자금의 유입여부와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기업의 실적발표 등이 증시에 어느 정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인지가 최대의 변수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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