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북이 남북간 정보통신 교류의 물꼬를 트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남북IT 교류 민간 대표단 일원으로 방북하는 기가링크의 김철환 사장은 『남북 이산가족들이 직접 오고 가는 교류 방식은 고비용 때문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인터넷 면회소가 설치되면 비용절감은 물론 보다 많은 분들이 인터넷상의 상봉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가링크는 「T랜」으로 대변되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장비를 개발, 국내 통신사업자는 물론 해외에도 판매중인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다.
김철환 사장이 이번 대표단에 참여하게 된 것은 지난해 2월 태국 시장 시찰을 하는 도중에 일행들과의 대화에서 기인했다.
김 사장은 『문득 동남아에도 국산 인터넷 장비가 수출되는데 북한에도 국산 장비가 설치돼 운영되면 얼마나 가슴이 벅찰 것인가 하는 대화가 일행들끼리 논의됐고 이에 대해 관심을 갖다보니 이번 대표단 방북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기가링크가 이번 방북에서 북한 관계 기관과 논의하게 되는 의제는 「남북 원격 인터넷 면회소 설치 및 운영방안」이다.
기가링크는 평양까지 설치된 한국통신의 광통신망을 이용해 인터넷 면회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자사의 T랜장비와 부대 장비 일체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평양시내 고려호텔 및 특정 아파트를 한정해 시범 사이트를 구축하는 방안과 KEDO 관련 직원 아파트에 네트워크 구축 등도 의제로 다룰 방침이다.
김 사장은 『북한도 곧 개방정책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우선 인터넷을 전면 허용하기 앞서 내부 인트라넷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돼 T랜을 인트라넷 장비로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처음이다보니 책임감이 적지 않다』며 『남북의 IT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합일점을 찾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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