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조정받는 한주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증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주말 거래소시장에서는 600선 주변에 대규모 매물이 포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지수 85선 부근에만 6억주 이상 매물이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상황은 이번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대기물량이 소화되기 전까지는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게다가 지난주 발생한 한국부동산신탁 부도와 현대그룹 유동성 악화로 자금시장에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어 이번주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매물을 쏟아냈던 투신권 동향과 개인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전환 움직임도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 금리인하와 유가안정세에 힘입어 지난 4주간 지속돼 온 미국 뮤추얼펀드 자금 유입이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돼 외국인 순매수세가 증시 폭락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부의 증시부양 의지와 이에 따른 후속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것이 증시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거래소시장은 590선과 630 사이에서 등락하며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75에서 85사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 순매수세가 몰리는 블루칩종목 저가매수가 유효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지수관련주보다는 실적 우수종목 선별투자가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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