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업체 공격 경영 나선다

전자책업체들이 올해를 전자책 시장 원년으로 보고 대대적인 확대 경영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전자책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900% 이상 성장한 15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이즈북이 지난해까지 1000권 수준에 머물렀던 전자책 콘텐츠를 올해에는 2만권으로 늘릴 계획이며 바로북닷컴은 400% 증가한 2만권 정도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북토피아는 전년에 비해 4500여권이 증가한 8000권을 공급키로 했고 에버북닷컴과 드림북도 전자책 콘텐츠의 수량을 경쟁적으로 늘려잡고 있다. 표 참조

특히 이들은 종전의 PC기반에 의한 전자책 서비스의 플랫폼을 △PDA를 비롯한 휴대용 기기 △이동전화를 이용한 무선인터넷 △전용 단말기 등으로 다양화, 수요 확산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즈북(대표 오재혁)은 올해 전자책 서비스 15억원, 솔루션 판매 15억원 등 총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전자책 콘텐츠를 2만권으로 늘려잡았으며 플래시 기술을 이용한 전자책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북토피아(대표 조근태)는 올 전자책 서비스 분야의 매출목표를 15억원으로 책정했다. 이 회사는 올해 아이러브스쿨·네티앙·이즈모아 등과의 제휴를 통해 판매망을 넓히고 멀티미디어 동화서비스, CD롬북 제작에도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바로북닷컴(대표 배상비)은 전년대비 400% 증가한 20억원을 올 매출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총 5400권의 전자책 콘텐츠를 서비스해 온 이 회사는 올해 2만권의 전자책 콘텐츠를 확보해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3월에는 한국통신과 제휴해 PDA용 전자책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에버북닷컴은 올해 5000권의 전자책 콘텐츠를 개발, 20억원의 매출을, 드림북은 10억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

한편 전자책 솔루션 및 단말기 개발업체인 한국전자북(대표 최영찬)은 국내 최초의 전용 단말기를 3월말에 선보이는 등 올해 151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올해를 기점으로 전자책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시장인프라가 두터워지면서 전자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에따라 올 전자책 시장규모는 약 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주요 전자책 업체 사업 계획

(단위 :권, 억원)

업체명 콘텐츠 매출 목표

2000년 2001년 2000년 2001년

와이즈북 1,000 20,000 11.5 50

북토피아 3,500 8,000 0.3 50

바로북닷컴 5,400 20,000 5 20

에버북닷컴 100 5,000 - 20

드림북 550 5,000 - 10

하이북 380 4,000 - 1.5

합계 10,930 62,000 16.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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