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 스토리지 업계 다크호스로

그동안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여온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대표 이호철)가 올해 스토리지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는 원래 미국 NAS(Network Attatched Storage) 시장점유율 46%로 스토리지업계 선두를 달리는 스토리지 전문업체로 SAN(Storage Area Network)시장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EMC와 함께 스토리지시장의 쌍두마차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는 그같은 네임밸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내시장에서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스토리지, 특히 NAS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해 지난해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난 매출목표를 내세우는 등 공격적인 목표를 내걸고 스토리지업계 선두그룹 입성에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지난해 이 회사가 올린 매출은 350억원 규모. 올해는 이보다 2배 가까운 6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웠다. 이는 현재의 경기위축세를 감안한 것으로 하반기 경기가 풀리면 600억원 훨씬 초과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가 현재 내세우고 있는 제품은 NAS 제품인 「파일러」. 이는 최근 재조명을 받고 있는 NAS 제품으로 총소유비용(TCO) 절감 차원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상고객도 한국통신·하나로통신·데이콤 등 기존의 인터넷서비스프로바이더(ISP) 위주에서 벗어나 점차 기계캐드(MCAD)·디자인·반도체·자동차 등 제조업체로 분야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물론 보수적인 성향의 은행·증권을 포함한 금융권 공략도 올해는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디스트리뷰터의 경우도 현재 씨엔지·웨이브텍·시스원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씨엔지의 경우는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웨이브텍은 85억원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올해는 새로이 디스트리뷰터로 끌어들인 시스원과 한국후지쯔 등이 기대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후지쯔는 서버시장의 지배력을 이용해 스토리지 영업을 활성화하면 큰 폭의 매출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 이호철 사장은 『NAS시장의 대표주자인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는 전세계적인 NAS시장의 신장세에 힘입어 현재 전세계적으로 평균 90% 이상의 놀라운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NAS시장이 빠른 속도로 개화하고 있어 올해 목표로 한 600억원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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