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휴대폰 산업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전파신문」은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 2000년 대만의 휴대폰 생산이 하반기 세계 시장의 약세 전환으로 당초 목표에는 다소 못미쳤으나 99년(220만대)에 비해선 약 5배나 증가한 1000만대를 기록, 비약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제조업체들의 생산계획을 종합하면 2001년 대만의 휴대폰 생산은 1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최대 업체 명기전통(明碁電通)은 지난해 생산이 연초 계획보다 다소 떨어진 455만대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3배 정도 늘어난 13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부품부족, 하반기에는 유럽시장의 수요둔화 등으로 당초 목표 600만대에 크게 못미치는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2위인 대패전자(大覇電子)는 지난해 당초 800만대를 연간 생산목표로 정했으나 위탁생산 업체인 모토로라의 빈번한 발주 변경으로 450만대 생산에 그쳤다.
이 회사는 올해는 75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특히 다음달부터는 독자 브랜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부터 에릭슨의 휴대폰을 OEM 생산키로 돼 있는 치복(致福)은 지난해 80만대를 생산했다. 올 생산목표는 시장동향을 분석한 후 결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이들 상위 3사에 도전하는 광달전뇌(廣達電腦)는 지난해 생산대수가 8만대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300만대로 생산목표를 크게 올렸다. 또 지난해 약 4만대를 생산한 인보전뇌(仁寶電腦)도 올해 400만대를 생산할 방침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공중화장실 휴지에 '이 자국'있다면...“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
2
“인도서 또”… 女 관광객 집단 성폭행, 동행한 남성은 익사
-
3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체포…ICC 체포영장 집행
-
4
“하늘을 나는 선박 곧 나온다”…씨글라이더, 1차 테스트 완료 [숏폼]
-
5
중국 동물원의 '뚱보 흑표범' 논란? [숏폼]
-
6
가스관 통해 우크라 급습하는 러 특수부대 [숏폼]
-
7
“체중에 짓눌려 온몸에 멍이” … 튀르키예 정부도 경고한 '먹방'
-
8
애플, 스마트홈 허브 출시 미룬다… “시리 개편 지연”
-
9
“초상화와 다르다”던 모차르트, 두개골로 복원한 얼굴은
-
10
'Bye-Bye' 한마디 남기고....반려견 버린 비정한 주인 [숏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