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은 올해 정보기술(IT)분야 투자를 예년보다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IT조사 전문기관인 IRC가 상장사와 코스닥 등록업체, 인터넷기업 등 기업체 전산담당자로 구성된 283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83.4%가 올해 IT예산이 증가하거나 지난해와 같은 수준일 것이라고 응답, 기업들의 IT분야 투자가 지난해에 이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IT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대답한 회사 가운데 58.1%가 예산증가의 범위를 30% 이내로 예측했으나 100% 증가할 것이라는 대답도 17%나 됐다.
반면 예산이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회사의 경우 절반 가량인 51.1%가 30% 이내에서 감소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는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업체가 48.4%, 100억원 이상의 매출업체가 26.9%, 100억원 미만의 기업이 17.7%였다.
또 업종별로는 제조업 46.3%, 운송·여행·IT서비스업 19.15%, 금융업 9.9%, 공공투자 및 대학·병원 6.7% 등이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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