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시황

「나스닥-강세, 다우-상대적 약세.」

뉴욕 증시가 만 1년전 상황으로 되돌아가는 듯한 모습이다.

나스닥의 첨단기술주들이 다시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구경제의 다우지수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한주동안 5.5%가 상승, 각각 0.6%와 1.8% 상승에 그친 다우지수와 S&P지수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또 지난주 3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시장분위기가 그만큼 밝기 때문이며 금주의 전망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근거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19일(현지시각)에는 소매유통기업인 홈데포가 실적부진을 밝히면서 다우지수가 급락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초 예상치와 같은 47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하며 하루에만 9.91%나 상승, 나스닥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빅블루칩으로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이 모처럼 14.0%와 18.6%나 동반 상승하며 첨단기술주의 강세를 이끌어낸 것도 지난주에 나타난 특징 가운데 하나다.

나스닥시장의 연초 상승세에도 월가에서는 여전히 향후 첨단 기술주의 방향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의 상승세는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이며 언제든지 주식을 팔 수 있도록 준비를 늦춰서는 안된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엇갈린 전망 속에서도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있다면 나스닥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데는 별 이견이 없다. 오는 25일 FRB의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국회에 출석해 경제 전반에 대한 발언을 할 예정이어서 그가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월가는 FRB가 오는 30∼31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최소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적둔화 우려와 금리인하 효과간 힘겨루기가 펼쳐지고 있는 현 상황을 한 애널리스트가 가장 잘 진단하고 있는 듯하다. 푸르덴셜증권의 브라이언 피스코우스키는 『FRB의 추가금리 인하 기대로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적인 실적부진을 용서해주고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나스닥 시황표|

<주요지수주가동향>

지수구분=1월12일=1월19일=등락=등락률(%)

나스닥=2626.50=2770.38=143.88=5.5

다우=10525.38=10587.59=62.21=0.6

S&P=1318.55=1342.55=24.00=1.8

반도체=670.73=719.44=48.71=7.3

인터넷=299.91=320.1=20.19=6.7

바이오=981.34=968.70=-12.64=-1.3

<주요IT업종주간동향>(단위:달러)

기업=업종=1월12일=1월19일=등락=등락률(%)

두루넷=인터넷서비스=3.41=4.25=0.84=24.8

미래산업ADR=반도체장비=2.75=3.50=0.75=27.3

하나로통신ADR=인터넷서비스=3.06=2.88=-0.19=-6.1

e머신즈=PC소매=0.34=0.59=0.25=72.7

AOL=인터넷포털=46.47=53.80=7.33=15.8

야후=인터넷포털=26.56=33.81=7.25=27.3

아마존=전자상거래=17.69=19.94=2.25=12.7

인텔=반도체=32.13=33.56=1.44=4.5

모토로라=반도체=22.13=24.69=2.56=11.6

IBM=컴퓨터=93.81=111.25=17.44=18.6

HP=컴퓨터=30.69=35.75=5.06=16.5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53.50=61.00=7.50=14.0

루슨트테크놀로지=통신장비=18.94=20.56=1.63=8.6

퀄컴=통신장비=71.81=70.38=-1.44=-2.0

시스코시스템즈=통신장비=38.06=40.38=2.31=6.1

SBC커뮤니케이션즈=통신서비스=50.94=49.69=-1.25=-2.5

AT&T=통신서비스=24.44=24.06=-0.38=-1.5

셀레라제노믹스=생명공학=41.56=41.06=-0.50=-1.2

(자료:머니OK http://www.money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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