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벤처스타>34회-114플라워닷컴

『꽃과 함께 「신뢰의 향기」도 배달합니다.』

기업대 소비자간(B2C)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114플라워닷컴(대표 장민순 http://www.114flower.com)이 99년 설립 초기부터 자신있게 내걸고 있는 슬로건이다. 현재 온오프라인 통합 주문·배송 시스템을 구축, 꽃과 분재를 중심으로 200여종의 선물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투철한 고객 신뢰에 바탕으로 둔 마케팅으로 B2C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돼 114플라워닷컴을 이끌고 있는 장민순 사장(38)은 『전자상거래에서 「고객의 신뢰」는 곧바로 「기업의 생명」으로 이어진다』며 『소비자가 최상의 제품을 최적의 환경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고 강조한다.

114플라워는 이를 위해 사이트 개설 초기부터 「후결제시스템」을 채택했다. 소비자가 최종 배송물품의 품질과 도착여부를 확인한 뒤 결제하도록 함으로써 선결제방식의 통신판매 거래시 발생하는 배달사고나 소비자 불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특히 상품 전달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구매고객에게 e메일로 전송, 배송여부를 최종 확인하도록 해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동영상 솔루션 전문업체인 컬처901과의 제휴를 통해 동영상 메일링 서비스까지 실시, 고객이 꽃선물과 함께 메시지 전달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보안업체인 하우리와 손잡고 온라인 바이러스 방역서비스에 나서 해킹에 의한 고객정보의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등 고객의 전자상거래 이용환경을 최적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3만여명의 회원과 80만 페이지뷰를 넘어서는 이 사이트를 통해 지난해까지 거래된 5987건 중 대금미납은 불과 9건, 미회수율은 전체 거래량의 0.0015%에 불과하다.

이 회사의 또 다른 강점은 3시간내 전국 어디든 배달이 가능한 「퀵 서비스」. 현재 전국 시·도, 군, 구에 확보된 지점이 총 160개에 달한다. 이들 지점에 자사가 개발한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공급, 본사·물류·생산업체·지사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거래 발생시 알람·팩스·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통한 동시통보시스템을 구축했다.

B2C의 성공적 정착을 발판으로 114플라워는 올해 삼성플라자·애경백화점·롯데닷컴 등 대형 쇼핑몰과의 업무제휴를 통한 본격적인 B2B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터는 이미 확보된 50명의 화훼 전문가와 함께 플로 리스트 전문 서비스와 전국 화원대상 e마켓플레이스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어 올 하반기안에 미국의 세계적인 온라인 꽃배달서비스업체인 「1800flower」를 비롯해 「Westbury」 「FTD」 등 해외 유명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거주 외국인 및 해외교포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사이버꽃집」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장 사장은 『그동안 화훼시장은 낙후된 유통구조로 비용상승이 발생, 결국 소비자가 부담을 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114플라워가 구축한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상품을 공급, 올해 1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 국내 꽃 선물시장의 선두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02)711-9702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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