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명의 허준이 인터넷으로 다시 온다. 인터넷을 통해 환자의 아픈 부위와 증상을 입력하면 진단결과와 한약처방이 즉석에서 제공되는 「21세기형 동의보감」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방 진단·처방 프로그램 개발 전문업체인 플러스닥(대표 전하술)은 국내 최초로 한의학 진단처방 전문가 프로그램인 KHU-PIPE(Kyung Hee University-Pattern Identification & Pre-scription Expert)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인터넷 사이트 「플러스닥(http://www.plusdoc.com)」을 최근 오픈했다.
이 사이트는 진단과 처방이 한의학 전문용어로 소개돼 일반인보다 한의사와 한의대학생 등 한의전문 의료인들에게 유용하다. 이 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한의학 진단·처방 전문가 프로그램인 KHU-PIPE를 이용해 성별, 아픈 부위, 증상, 진단결과, 처방의 5단계로 서비스가 이루어진다.
먼저 성별을 구분하고, 20가지로 구분된 신체부위 가운데 아픈 부위와 화면에 나타난 부위의 여러 증상 가운데 환자의 해당 증상을 클릭하면 즉시 가장 근접한 5가지 진단결과와 대표적인 한약처방이 제시된다.
실례로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잘 놀라고 불안하며 건망증이 있고 얼굴에 핏기가 없으며 어지럽고 꿈을 많이 꾸며 잠을 잘 못자는 여성의 경우 KHU-PIPE로 진단하면 심간혈허증, 심혈허증, 심은양양허증, 기혈양허증, 심기혈양허증 등의 순서로 사물탕, 보간탕, 산조인탕, 사물안신탕 등이 처방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한의원에서의 직접 진료는 물론 영상 원격진료시 의사와 환자가 대화하면서 환자의 증상을 입력하면 즉시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어 향후 한의학계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플러스닥은 내달부터 유료회원제로 운영할 계획이며 프로그램 영어·중국어·일본어 버전을 올 2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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