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국내외 경기가 혼란스러운 지금, 기술력을 갖추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우리 고객과 주주는 기업의 투명성과 신뢰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KEC 김충환 사장은 2001년 경영방침에 대해 「기본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KEC는 IMF 시기의 소극적 경영에서 벗어나 적극적 경영전략을 펼쳐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선진국의 경기부진이 예상되면서 세계반도체 시장의 성장세는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시장성장은 다소 떨어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약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별반도체 시장의 경우에는 정보통신기기 발달에 따라 고주파 관련 소자 및 초절전형 제품 등의 수요가 늘어나 지난해에 이어 10∼15%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충환 사장은 이같은 전망 아래 초소형·초절전형 제품의 생산을 늘리고 제품을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KEC의 1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터넷 환경의 발달에 대응하기 위해 스피드 경영체계를 세우는 일 또한 올해 빼놓을 수 없는 사업이라고 한다.
KEC의 기업가치에 비해 주식이 저평가돼 안타깝다는 김 사장은 올해에는 꼭 주가 3만원선 회복을 달성할 생각이다.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일에 대해 김충환 사장은 『성과에 따른 평가와 보상을 통해 좋은 인재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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