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
「차이나데일리(http://www.chinadaily.com.cn)」에 따르면 최근 중국 통신당국이 통신시장 개방에 대비해 신규사업자 허용, 통신요금 인하 등 업체들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를 잇따라 취하면서 업체들 스스로도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 통신시장은 외국업체들의 진입도 드물었지만 동시에 중국업체들의 해외 진출도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10억이 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업에만 신경쓰고 해외사업에는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의 WTO가입이 가시화되면서 외국업체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 확보가 요구되자 외국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사업확장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가장 먼저 해외 진출에 성공한 업체는 통신장비업체 종싱텔레콤이다. 종싱텔레콤은 최근 아프리카 콩고 정부와 「콩고차이나텔레콤(CCT)」이라는 합작사를 설립했다. 이 업체는 CCT를 통해 콩고에서 이동통신을 비롯한 각종 통신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중국 2위 통신사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의 한 관리는 『종싱텔레콤의 콩고 진출은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하고 『차이나유니콤도 해외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화웨이·다탕 등의 통신장비업체들도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대학의 송준데 교수는 『중국업체들이 나라밖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정부가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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