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성장은 올해도 계속된다.」
LG홈쇼핑의 올해 매출 목표는 1조원. 경기침체 등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책정한 것이 지난해보다 67% 정도 높인 수준이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90%의 매출신장률을 일궈내면서 무점포유통 시장을 주도했다. 이미 지난 97년부터 TV와 카탈로그 분야에서 2위 기업과 현격한 매출차이를 보였고 선두기업으로서 위상도 다져왔다.
지난 5월 개편한 인터넷 쇼핑몰도 올해 연착륙에 성공함으로써 내년에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홈쇼핑 전문업체로 도약할 기틀을 마련했다.
LG홈쇼핑의 2001년 새해 목표는 멀티미디어 홈쇼핑 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구축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무려 40여개 품목을 히트상품으로 육성했다. 이 가운데는 인지도 부족으로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실패한 상품도 있었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다가 물량을 댈 수 없어 홈쇼핑에만 납품하고 있는 상품도 있다.
LG홈쇼핑은 이들 히트상품을 발굴함으로써 이들 제품만으로 지난해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이같은 히트상품을 더 많이 배출하기 위해 우선 상품기획의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홈쇼핑을 사랑하는 「팬」 기업을 좀 더 많이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홈쇼핑은 올해 전국 각지의 우수 신상품을 발굴하고 해외 신상품은 현지에서의 직접 소싱을 위해 미국 LA와 이탈리아 밀라노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 선정된 상품의 편성도 다양화시켜 가급적 많은 신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LG홈쇼핑은 업계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차별화된 역할을 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아무리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방송이지만 천편일률적인 상품소개 형태의 프로그램만을 반복하는 것은 이제 지양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방송제작기술을 향상시키고 프로그램 내용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지난해부터 차분히 검토해왔다. 상품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방송한다는 콘셉트도 이같은 차별화 수단의 하나다.
LG홈쇼핑은 올해 현지 위성생방송을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물류센터도 2000평 규모의 신규동을 새로 완공해 배송시간을 더욱 단축할 예정이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1000억원 매출에 월 200만부를 발행한 카탈로그는 새해에는 월 250만부까지 발행부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내년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쇼핑몰 분야에 대한 집중투자가 실시된다.
LG홈쇼핑의 인터넷 쇼핑몰 LG이숍(http://www.lgeshop.com)은 개편 첫해인 지난해 회원수나 매출규모, 인지도 등에서 베스트 쇼핑몰로 손꼽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에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한국 서비스 품질지수 조사에서 인터넷 쇼핑몰 분야 1위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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