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 =iBiztoday.com】 인터넷과 관련된 각종 경구가 있지만 「인터넷에서는 강아지인지 알게 뭐야(On the internet, nobody knows you’re a dog)」라는 문장만큼 익히 알려진 것도 별로 없을 듯하다.
이 문장은 인터넷 프라이버시나 익명성에 관한 글의 시작 부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경구다.
뉴요커(Newyorker.com)지의 시사만화 캡션으로 처음 사용된 이 문장은 어원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채 사람들의 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다.
이 경구는 80년 이후 뉴요커의 고정 기고가로 활동중인 피터 스타이너가 만든 말로 그가 지난 93년 7월 컴퓨터 위에 앉은 개 한 마리가 다른 개에게 말하는 모습을 그린 1컷짜리 시사만화의 설명구로 창작한 문장이다. 이 시사만화는 당시에는 별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지난 7년 동안 서서히 관심을 끌면서 지금은 거의 인터넷업종을 상징하는 그림처럼 되어버렸다.
뉴요커의 로버트 맨코프 시사만화 편집장은 이 시사만화는 뉴요커에 게재된 작품중 가장 많이 복제된 그림이라고 밝혔다. 이 만화는 거의 수백번 이상 복제되어 사진틀에 들어가는 그림이나 T셔츠에 인쇄된 그림으로 쓰이고 있다.
이 만화는 기술 관련 서적에도 종종 등장하는 데 잡지나 신문에는 거의 정기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곤 한다. 설명구도 수천곳의 웹사이트나 인쇄매체에서 원래 문장 그대로 혹은 수정된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구글닷컴(Google.com) 검색엔진을 사용하면 10만3000여개의 변형된 형태의 관련 캡션을 찾을 수 있을 정도다.
프리덤포럼의 부사장 애덤 클레이턴 파월3세는 『이 시사만화는 어느 문구보다 인터넷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익명성을 정확히 표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타이너는 이 만화 덕분에 큰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이너와 뉴요커가 이 만화 복제 및 라이선스 대금으로 1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고 절반 이상은 스타이너에게 돌아갔다는 후문이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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