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사업자선정 반응]통신장비제조업체

국내 장비업체들은 2세대 이동통신에서 다져온 동기식 기술 및 시장기반이 흔들릴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더불어 비동기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이른 시일내에 대응전략을 수립한다는 전략이다.

동기식 장비개발에 주력해온 삼성전자는 동기식 사업자 선정이 내년 상반기로 연기되자 그동안 소홀히 해왔던 비동기식 장비개발에도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스텔시스템즈와 기산텔레콤 등 기지국 및 중계기 업체들은 결과에 만족스러워하고 비동기장비에 이어 동기식 장비도 추가로 개발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LG글로콤 컨소시엄에 참여했었던 스탠더드텔레콤은 2세대 단말기를 중심으로 수출을 늘리는 데 주력하는 한편 LG컨소시엄을 탈퇴하고 다른 제휴선을 찾을 것인지, 독자노선을 걸을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다.

외국계 장비업체들은 한국에서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시장이 열린다는 점에서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또 LG글로콤내에는 LG전자가 포진해 있어 다국적 기업이 파고들 여지가 적다고 판단, 한국통신과 SK텔레콤 대상의 영업에 나섰던 외국계 업체들은 대체로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반면 LG전자와 제휴를 맺고 LG글로콤에 장비를 공급하려 했던 노키아는 아쉬워하는 표정이다.

퀄컴과 모토로라는 동기와 비동기 원천기술 또는 솔루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고 30년 이상 한국시장에서 기반을 다져왔다는 점에서 향후 IMT2000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으며 알카텔도 제휴를 추진하는 한국의 장비업체가 한국통신 및 SK텔레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사업자 선정결과에 만족하고 있다.

루슨트테크놀로지스와 노텔네트웍스 역시 한국통신, SK텔레콤 등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올해 하나로통신, LG전자 등과 포괄적인 제휴를 맺은 에릭슨은 『이번 결과로 제휴관계를 청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비동기 장비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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