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호황을 누렸던 정보통신·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산업은 내년에 성장폭이 다소 둔화되나 안정적 신장세는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4일 발표한 2001년 산업별 경기전망에 따르면 컴퓨터·이동통신 등 정보통신 부문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반도체는 내년 하반기 이후 수출과 생산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 보면 정보통신의 경우 내년 내수는 국내 경기둔화, 컴퓨터·이동통신단말기 보급 포화 등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보급확대, 기업간(B2B) 전자상거래(EC) 확대 등의 호재로 올해대비 10.5% 증가한 51조36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생산은 20%가 넘는 수출증가율에 힘입어 올해보다 14.1% 증가한 72조7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경제연은 통신요금의 인하를 유도, 이동통신단말기 가격상승으로 인한 내수침체를 극복하고 정보통신 서비스 시장의 환경변화와 시장전망을 토대로 유연한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도체의 경우 생산은 내년 35조4400억원으로 올해대비 13.5% 성장하고 수출은 D램 가격하락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올해보다 17.5% 늘어난 3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경제연은 내년 하반기부터 PC 기본메모리로 128M를 장착, D램 수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경제연의 유병규 수석연구원은 『근본적으로 D램 경기 변동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메모리 편중의 산업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비메모리 분야의 확대 등 사업구조 다각화와 생산 공정 효율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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