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大權」오늘 판가름

국내 통신시장은 물론 21세기 재계판도, 「경쟁 활성화」라는 정부의 정책기조 유지 여부까지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결과가 15일 오전 10시께 최종 발표된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5일부터 천안 정보통신공무원연수원에서 진행해 왔던 비계량평가(83점)를 14일 오후 완료하고 이날 밤 늦게까지 계량평가(17점) 점수를 합산, 15일 오전 정책심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며 이의 의결을 받는 대로 안병엽 장관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선정결과는 두장의 티켓이 걸려있는 비동기식 사업권에서 한국통신·SK텔레콤·LG글로콤 가운데 어느 업체가 탈락하고 동기방식에 단독 지원한 하나로통신이 무난히 라이선스를 받게 될지가 최대의 관심사안이다.

특히 이번 사업자 선정결과는 통신시장 구조조정 및 정부 정책기조와 관련, 사업권 획득기업보다는 탈락기업이 어디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통신이나 SK텔레콤이 탈락하는 경우에 비해 LG가 떨어지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LG의 통신사업이 존폐위기에 몰리게 돼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경쟁체제가 한통·SK텔레콤의 독과점 시장구도로 변화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발표된 선정결과는 재계판도 및 IT산업 경기부양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돼 이날 발표에 따른 증권거래소 및 코스닥시장 등 투자시장의 반응 또한 주목된다.

또한 비동기식 사업권경쟁에서 탈락한 사업자는 동기식 사업권의 향배와 연관되겠지만 향후 통신서비스산업 구조조정과 맞물려 상당한 부담을 지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정통부는 안 장관의 이날 발표를 통해 18명의 비계량평가위원과 계량평가위원들의 명단을 공개하되 평가위원별 채점결과는 밝히지 않고 부문별 종합점수만을 공개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또 심사를 주관한 석호익 정보통신지원국장과 심사위원 6인(기술·영업·회계 각 2명)을 배석시켜 심사과정 전반과 채점이유 등에 대해 언론의 질문에 답변케 할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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