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적인 장려 등에 힘입어 올해 신용카드 사용이 크게 늘면서 신용카드 조회(VAN)업계도 톡톡히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연말연시 강한 소비성향을 감안하면 내년초까지 이같은 경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KSNET·나이스카드정보·금융결제원·KIS정보통신·KOVAN 등 주요 VAN사들의 올해 신용카드조회서비스 건수가 지난해보다 배 가까운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조회건수를 기준으로 매출이 잡히는 업종 특성상, 업계 전반의 매출 및 시장규모도 전년 대비 100%에 달하는 성장세를 나타내 총 7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업계 대표주자인 한국정보통신은 올해 전체 매출이 447억여원, 이 가운데 신용카드조회 부문만 334억원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한국정보통신은 전년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50% 미만으로 다소 낮아진 반면, 매출규모는 전년 200억원 가량에서 급등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루 평균 조회건수도 89만3000여건으로 증가, 일일 매출이 900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최근 업계 2위로 부상한 KSNET은 올해 모회사인 조선무역에서 분리된 뒤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 회사는 신용카드조회 부문에서만 올해 15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일평균 조회건수는 41만3000여건으로, 시장점유율 21%에 달하고 있다. 금융결제원 신용카드조회사업부는 올해 일평균 조회건수 20만여건, 전체 매출은 70억여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10%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KIS정보통신은 50억원, KOVAN은 3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업계 전반적으로는 건수기준으로 지난해 3억5000만건에서 올해 7억만건에 육박할 전망이어서 전체 시장규모도 배 가까운 급증이 예측된다. 한국정보통신 박한식 이사는 『최근 경기위축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연말연시 소비가 집중되고, 현금사용을 줄이는 대신 신용카드 사용은 계속 늘 것으로 본다』면서 『비록 경쟁환경은 치열하지만 당분간 호황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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