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콤아시아 이모저모>북한 정보통신 관리들 텔레콤아시아에 등장

○…4일 전시장에는 북한 정보통신 관리들이 나타나 국내 업체들의 부스를 돌아봐 단연 화제가 됐다. 전시장에는 북한 측 인사인 김천일 아태전기통신협의체(APT) 대표 등 16명이 대거 참관했다. 이들은 지난 1일까지 이곳에서 계속된 APT 회의에 참석했고 귀국 일자를 늦춰 텔레콤아시아를 참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국내 언론은 물론 업체 관계자들의 인터뷰 요청과 질문을 일체 사양한 채 전시장 곳곳을 둘러보면서 각 업체가 선보인 최신 제품 및 정보통신기술 흐름을 꼼꼼하게 챙겼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우방궈 중국 부총리 등 각 국 VIP들은 기조연설을 통해 『기술적·사회경제적 장벽을 허물고 전세계가 하나 돼야 한다』고 역설, 정보기술의 발전에 따라 야기되고 있는 소위 국가간·지역간·세대간 정보 격차 문제를 제기했다.

요시오 우추미 국제전기통신염합(ITU) 사무총장은 『정보통신이 인류의 삶을 좀더 나은 방향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기술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방궈 부총리 역시 『정보통신 기술을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 격차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한 우 부총리는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는 하루 빨리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터넷과 와이어리스(무선)의 결합, 광대역서비스가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아시아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시장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특히 한국이 질과 양 모두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난 보고서가 발표돼 각 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호주 1위 통신사업자인 텔스트라가 아시아 국가의 통신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인터넷 사용 실태에 따르면 한국 사용자들은 초고속 인터넷에 가장 적극적으로 데이터통신 요금의 66%를 여기에 할당하고 있고 무려 27%가 전송속도 2Mbps 이상의 광대역 초고속 인터넷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반해 중국 사용자의 66%, 싱가포르와 홍콩 사용자는 각각 50%와 34% 이상이 이 같은 광대역 초고속 인터넷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의 절반이 넘는 56%가 이를 희망하고 있지만 음성데이터통합(VoIP)를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을 자유롭게 즐기기 위해서는 3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4년에 한 번꼴로 열리는 아시아 최대의 텔레콤 박람회답게 전세계 정보통신 거물인사들이 속속 도착, 활발한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최강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경우 최고 수뇌부가 대거 이곳을 찾아 수출상담, 전략적 제휴 협상, 한국의 노하우 전수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밀려드는 외신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 모두 응할 수 없어 수행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어 정보통신에 관한 한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최태원 SK텔레콤 회장은 4일 어윈 제이콥스 퀄컴 회장, 앤드루 머리 시스코 아태부사장 등과 잇따라 면담했고 조정남 사장은 장리구이 차이나유니컴 총경리와 양사 협력문제를 논의했다.

이용경 한국통신프리텔 사장은 3일 어윈 제이콥스 퀄컴 회장과 만나 고속데이터통신(HDR) 도입 문제를 협의했고, 4일에는 헬스트렘 에릭슨 회장과 헤드포스 모토로라 최고경영책임자(CEO), 나디 홍콩허치슨 사장 등 세계적 장비업체 수뇌부와 잇따라 접촉했다.

<홍콩=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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