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신규 통신사업자의 시장 진출을 승인했다.
중국의 주간지 「차이나데일리비즈니스위클리(http://www.chinadaily.com.cn)」에 따르면 중국 신식산업부는 최근 중국철도통신사의 통신사업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올 연말부터 장거리·지역전화, 인터넷 등의 고정통신분야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승인에서 이동통신서비스는 제외됐다.
중국철도통신은 총 연장 12만㎞의 통신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4만㎞에 달하는 광통신망도 갖고 있다. 그동안 이 통신망은 철도 당국의 사설통신망으로 쓰여졌으나 이번에 통신사업허가를 받아 중국 전역의 500여개 도시를 대상으로 통신서비스를 벌일 수 있게 되었다.
중국 통신당국의 이번 결정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가시화되면서 이에 따른 통신시장 개방에 대비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통신시장은 지난 94년 차이나유니컴의 진출로 그동안 유지돼온 차이나텔레컴의 독점체제가 경쟁체제로 전환됐다. 그러나 차이나유니컴이 이동통신분야에서는 선전하고 있는 반면 고정통신분야에서는 열세를 면치못해 차이나텔레컴의 독점이 여전한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중국철도통신에 대한 고정통신분야 사업허용으로 본격적인 경쟁체제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철도통신이 철도 구간을 따라 통신망을 매설할 수 있어 네트워크 확충에도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차이나텔레컴과 동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중국철도통신은 후발 주자로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먼저 통신요금 인하정책을 취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 통신업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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