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가 휴대폰 단말기 화면 안에 서브화면(보조화면, 윈도)을 표시할 수 있는 액정드라이버를 개발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이미 신개발품을 개당 2400엔의 가격으로 샘플 출하에 나섰으며 내년 1월부터 월간 100만개 규모로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샤프가 이번에 개발한 액정드라이버는 컬러 슈퍼트위스티드네마틱(STN) 액정용으로 드라이버나 액정 램(RAM), 전원회로 등 액정 구동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칩에 내장하고 있다.
휴대폰 화면 안에 서브화면을 표시할 경우 지금까지는 전체 화면의 데이터를 일단 지운 뒤 서브화면을 포함한 데이터를 새로 표시해 왔다. 이에 비해 샤프의 새 드라이버는 화면상에 임의 좌표를 설정만 해두면 서브화면 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고 그 범위의 표시 데이터만을 표시 램에 내장해 표시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독자의 회로설계를 채택해 종래보다 약 1.6배 많은 표시정보량을 처리할 수 있으며 2개의 액정드라이버를 연동해 나타낼 수 있는 문자수도 최대 130자로 기존 제품(80문자)을 크게 앞선다. 색상은 256가지에 대응한다.
샤프는 현재 컬러STN용 액정드라이버를 후쿠야마 공장에서 월 300만∼400만개 생산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공장에서는 이번에 개발한 것과 같은 고부가 제품을 생산하고, 범용 드라이버는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제조업체에 위탁할 방침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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