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섬유 생산업체들의 잇따른 생산설비 증설에도 불구하고 인터넷과 정보통신의 보급확대로 시작된 광섬유의 공급부족현상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야 풀릴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광섬유 수요는 당초 예상치 300만∼400만f㎞를 훨씬 웃도는 550만∼600만f㎞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에 LG전선·삼성전자·대한전선·대우통신 등 광섬유 생산 4사는 실제 생산량 540만f㎞의 50%를 수출하고 나머지 50%를 공급하고 있어 수요대비 공급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공급부족분은 후지쿠라·후루카와·스미토모 등 일본 및 대만업체에 의존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광섬유 품귀현상으로 수입마저 여의치 않아 광섬유의 수입가도 연초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J산업의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1㎞당 40달러에 달하던 광섬유 수입가가 현재 60달러 선에 다다르고 있다』면서 『장기 공급계약을 맺은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공급을 제대로 받은 업체가 없어 케이블링업체들은 생산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섬유 업체들이 증설에 나서고 있으나 이들 설비가 본격 가동되려면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때까지 공급난은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LG전선은 현재 180만f㎞에서 500만f㎞로 증설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180만f㎞에서 400만f㎞로 2배 이상 늘리고 있다. 또한 대한전선도 80만f㎞에서 280만f㎞로 3배 이상 증설을 추진중이다.
이 업체들의 증설이 끝나 본격가동에 들어가는 내년 하반기에는 공급량이 740만f㎞나 늘어나 공급난이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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