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정가제 문제를 둘러싸고 온·오픈라인 출판업체들이 극한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서적업체들이 오프라인 출판업계의 제안을 조건부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정식으로 밝혀 사태해결에 밝은 전망을 안겨주고 있다.
북스포유(대표 오완영 http://www.books4u.co.kr)를 비롯한 11개 온라인서적 판매업체들의 모임인 인터넷서점대책협의회는 23일 오프라인 출판업계가 도서공급을 재개한다면 출판인회의가 제안한 협의체에 참여, 문제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책협의회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도서공급 중단사태에 실질적 이해당사자인 한국출판인회의, 서점조합연합회, 인터넷서점대책협의회, 시민·소비자단체 등 4자간의 협의체를 구성해 출판유통 개선과 도서정가제 존폐 여부와 같은 현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며 『다만 대책협의회가 협의체에 참가하는 동시에 도서
공급 중단을 즉각 해제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대책협의회는 『만일 한국출판인회의의 강요나 압력없이 개별 출판사가 인터넷서점과 각각 재판매 가격유지 계약을 맺고자 한다면 출판사의 의견을 존중해 이 문제를 점진적 방향에서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점측의 이같은 제안은 출판인회의를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고소까지 한 강경입장에서 한걸음 물러나 대화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책협의회는 출판인회의측에 25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북스포유의 오완영 사장은 『대결만으로는 어떠한 해결점도 찾기 어렵고 이 때문에 소비자들만 피해를 더 보는 것 같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공동협의회가 구성돼 적절한 합의점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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