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대표 현명관)은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미국, 일본, 유럽 수산물 관련 6개 대기업과 수산물 e마켓플레이스 「피시라운드」(http://www.fishround.com)의 본격 출범을 위한 투자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 참가한 주주사는 한국의 삼성물산, 동원산업 외에 일본의 북방수산물 전문업체인 신코쇼지 및 종합상사 닛쇼이와이, 러시아 제1의 수산업체 타블라스, 미국의 세계적 투자회사 메릴린치, 물류서비스 기업인 유로로지스틱 등 총 7개사다.
피시라운드는 이들 업체의 투자를 통해 총자본금 1080만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이중 삼성물산이 500만달러로 최대 주주사며 메릴린치가 250만달러, 동원산업이 100만달러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현재 삼성물산은 내년 초 2차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 유럽, 중국 등지의 메이저급 수산업체 30여개사와 추가로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시라운드는 신선도가 생명인 수산물 거래에 차세대 2차원 바코드 시스템과 공급망관리(SCM)를 채택, 세계 각지의 가공공장과 바이어를 실시간 연결시켜 동시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계량화하기 힘든 수산물을 표준화·DB화해 제품 신뢰도와 유통 효율성의 획기적 개선이 기대된다.
현재 피시라운드는 본사를 미국 델라웨어에 두고있으며 삼성물산 수산사업부 담당이사인 정홍식씨가 대표직을 겸하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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