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엔비아, '광경화 듀라 실란트' 상용화 근접
부산대 '의료용 광가교 소재' 기술이전 사업화 성과

부산대기술지주 자회사 에스엔비아가 수술용 의료기기 경막 봉합용 '광경화 듀라 실란트' 상용화 단계에 다가섰다.
19일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에 따르면 에스엔비아는 경막봉합용 '광경화 듀라 실란트' 비임상 완료 단계에 진입해 연내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다.
'광경화 듀라 실란트'는 윤활성과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광가교 히알루론산'으로 만든 동결건조형 패치 제품이다. 한쪽 면은 강한 접착력을, 다른 한쪽 면은 윤활성을 지녀 젖은 조직에도 체액을 흡수하며 빠르게 밀착된다.
저출력 가시광으로 5초 이내에 신속한 봉합이 가능해 수술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체내 팽윤이 발생해도 무게 증가가 0.1g 이하로 제한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에스엔비아는 양승윤 부산대 교수가 개발한 '빛으로 봉합하는 의료용 광가교 소재' 기술을 이전받아 이 제품을 개발했다.
머리(뇌) 또는 척추 수술에서 절개하는 경막(뇌척수막 중 가장 바깥쪽에 있는 막)은 수술 후 뇌척수액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수밀봉합(Water-tight suture)이 필요하다. 봉합실을 이용한 기존 봉합법은 시간이 길고 바늘로 인한 추가 조직 손상으로 인해 뇌척수액 유출 위험이 존재한다.
현재 많이 사용하는 수입산 경막봉합용 액상 실란트는 처치 시간은 단축할 수 있으나, 출혈 환경에서 접착력 저하 및 과도한 팽윤으로 중추신경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양승윤 교수는 “광경화 기술은 산업적으로는 이미 검증됐지만, 의료 분야는 안전성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었다”며 “광가교 히알루론산 소재의 인체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만큼 향후 다양한 의료기기 및 치료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오 에스엔비아 대표는 “광가교 소재 양산 시설 구축에 이어 부산 공장 내에 의료기기 제조소도 확보했다”며 “스케일업 팁스 과제를 통해 비임상시험을 완료한 후 연내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하고, 글로벌 파트너십도 구축해 광경화 의료소재 기반 차세대 혁신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헬스 시장조사기관 마켓 인텔로(Market Intelo)에 따르면 글로벌 듀라 실란트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4억 달러로 추산되며 2033년에는 두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