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능이 끝났다. 수능이 너무 쉬워 기말고사와 논술, 면접이 당락을 결정할 거라고 한다. 수능을 준비하느라 힘이 들었을텐데 논술고사를 위해 다시 학원을 찾는 학생들을 보니 너무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형편이 어려워 논술학원을 다닐 수 없는 학생들도 있다고 생각하니 내가 잠시 논술지도를 해 본 경험을 들려주고 싶다.
기본적으로 논술고사는 튼튼한 독서력과 사회현상에 대한 이해력과 문장력이 기본을 이룬다.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한두 달의 훈련으로 크게 실력이 늘지 않는다.
다만 논술준비라는 것이 여러 주제로 논술을 써보기 때문에 기능적인 훈련은 된다. 그리고 미리 여러가지 주제로 글을 써보면 시험 당일 차분하게 논리를 전개할 수 있다. 또한 문제 유형을 접할 수 있게 되어 10여편 이상 써보면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매끄럽게 글을 쓰게 된다.
그렇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논술학원에 다닐 수 없는 학생들은 혼자서라도 준비할 수 있다. 일단 시사문제에 민감해야 하므로 신문이나 방송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최근 신문 사설을 몇개월 정도 보는 것이 아주 도움이 된다. 그리고 서론 본론을 거쳐 어떻게 결론을 도출해 내는지 계속해서 자기 생각과 사설을 비교하면서 사고를 논리적으로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느 정도 오프라인 상에서 훈련이 되면 요즘 인터넷에 있는 수능 대비 논술 사이트에 들어가 준비하면 논술고사 준비가 된다고 믿는다.
가뜩이나 수능시험이 변별력이 없다고 야단인데 논술고사 준비를 철저히 해서 모든 수험생들이 자기 실력을 발휘하길 바란다.
신연우 서울 양천구 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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