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이동전화단말기 제조업체들이 내수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정보통신·텔슨전자·세원텔레콤 등 중견 단말기업체들은 지난달에만 총 28만5950대의 이동전화단말기를 국내 서비스 사업자들에게 공급, 시장점유율이 2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 단말기업체들은 그동안 매월 15∼19%대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일부 선두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고 공급물량이 줄어든 틈새를 이용, 시장점유율 30%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특히 텔슨전자(대표 김동연 http://www.telson.co.kr)는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에 11만8500대를 공급하면서 점유율 11%를 기록, 4만5000대(4%)를 공급하는 데 그친 현대전자를 처음으로 추월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13만5000대(13%)를 공급해 점유율 3위에 오른 모토로라코리아 실적에 근접한 수치다.
한화/정보통신(대표 최상순 http://www.hanwhatel.co.kr)도 신세기통신·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LG텔레콤 등에 5만1250대를 납품해 시장점유율이 5%에 달했다.
세원텔레콤(대표 이정근 http://www.sewon-tele.com)도 LG텔레콤에 4만대를 공급해 중견 단말기업체 점유율 상승에 일조했다. 이 회사는 LG텔레콤에 납품한 PCS폰인 「카이코코」가 출시 한달여 만에 10만대나 판매된데다 예약가입자 수가 4만여명에 달하는 등 내수 공급량이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이밖에 와이드텔레콤(대표 김재명 http://www.widetel.co.kr), 스탠더드텔레콤(대표 임영식 http://www.nixxo.co.kr) 등 후발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SK텔레콤과 LG텔레콤을 중심으로 7만6000여대를 공급해 점유율 7%를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견업체들의 이동전화단말기 설계, 디자인, 제조능력이 향상되면서 서비스 사업자들의 구매처가 확대되고 있다』며 『당분간 중견 단말기 업체들의 내수 공급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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