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화나 이동전화로 별도 통역장치없이 실시간으로 통역이 가능한 한·일 자동통역시스템이 한·일 공동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삼성종합기술원(원장 손욱) 중점국가연구개발사업 HCI(Human & Computer Interaction) 프로세서사업단 김상룡 박사팀은 일본 히타치 중앙연구소 연구팀과 공동으로 지난 98년 개발착수 2년만에 일반전화나 이동전화에서 실시간으로 통화자의 문장을 인식해 한국어와 일본어로 동시에 통역이 가능한 자동통역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한·일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2002년 월드컵을 겨냥한 것으로 여행자가 휴대전화나 일반전화로 서비스센터에 접속해 전하고 싶은 간단한 문장을 한국어나 일본어로 말하면 자동으로 일본어나 한국어로 통역되는 시스템이다.
이 연구사업에는 과기부의 중점국가연구개발사업비 7억원을 포함, 한국측에서 총 15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됐으며 삼성종합기술원의 한국어 음성인식, 한국어 음성합성, 한·일 언어변환기술 이외에 히타치 중앙연구소가 개발한 일본어 음성합성기술이 적용됐다.
연구팀은 1차로 총 1500개의 문장을 기본표현, 택시이용, 음식점 등 8가지 상황으로 나눠 여행용 생활회화 중심으로 시범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김상룡 박사는 『유선전화를 이용해 현장실험한 결과 1500개 문장을 인식해 번역하는 비율이 98%에 이르렀으며 011 휴대전화를 이용한 현장실험에서는 96%의 높은 인식률과 번역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오는 2001년말부터 실제생활에 필요한 총 3만개의 문장을 인식, 98%의 번역성공률과 동시 사용이 가능한 서비스채널을 60개 이상 확보해 2002년 월드컵기간에 본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일 자동통역시범서비스는 15일부터 오는 2001년 1월 15일까지 2개월간 일반전화나 이동전화를 이용해 031-280-6651∼6654번을 통해 서비스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연구팀 홈페이지(http://www.hci-lab.com/tis/)를 이용하면 된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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