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iBiztoday.com】 온라인 음악 사이트 리슨닷컴(listen.com)이 지난달 초 파산보호신청을 낸 인터넷 검색엔진업체 스카우어(scour.com)를 인수키로 했다. 스카우어는 미 할리우드 연예계의 막후 거물 마이클 오비츠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영화·비디오 파일공유 사이트다.
리슨닷컴은 최근 자사가 스카우어의 기술을 포함한 자산을 현금 500만달러와 자사의 50만주를 주고 인수하겠다는 의향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리슨닷컴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스카우어 자산매입 의향서가 법원의 승인을 받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캘리포니아 센트럴 지구 파산법원에 제출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스카우어의 자산을 인수하되 스카우어의 법적 채무에 대해선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카우어는 이달 초 자사 부채가 400만달러 정도지만 현재 계류중인 저작권 침해소송으로 인해 자그마치 2500억달러의 피해 배상금도 물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스카우어는 지난 7월 미국영화협회(MPAA)와 미국음반산업협회(RIAA), 전미음악출판인협회 등 3개 협회로부터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제소당했다. 이 소송의 쟁점은 영화 및 노래, 스틸 이미지 등을 포함한 모든 멀티미디어 파일을 검색, 공유하게 해주는 「스카우어 익스체인지(Scour Exchange)」의 저작권 침해여부다.
스카우어는 지난달 파산법 11조에 의한 자발적인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로써 스카우어와 관련된 모든 채권채무가 법정관리가 진행되는 동안 자동으로 유예 조치됐다.
스카우어를 공동 소유하고 있는 오비츠는 유명 연예인 에이전시인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를 지난 75년 공동으로 설립, 95년까지 이 회사 회장을 지냈으며, 96년 12월까지 월트디즈니 사장으로 일한 뒤 지난해 1월 단독으로 연예인 관리회사를 세웠다.
<제임스장기자 isroc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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