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의 생산성 향상 효과가 전체 산업으로 파급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일 「정보통신산업 발전이 생산성에 미친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경기요인을 감안한 지난 99년 정보통신산업 총요소생산성은 98년(14.5%)에 비해 2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정보통신기술 고이용산업과 저이용산업의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은 1.6%와 마이너스 1.6%로 전년 1.1%와 마이너스 2.9%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총요소생산성은 노동생산성뿐 아니라 근로자의 업무능력, 자본투자금액, 기술도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한 생산 효율성 수치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선도역할을 하고 있는 정보통신산업의 총요소생산성은 증가하고 있지만 다른 산업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보고서는 그 이유로 우리나라는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정보통신기기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기간이 짧은데다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등 디지털경제로 진입하는 시기가 늦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디지털경제로의 이행이 전세계적인 현상이고 우리나라 정보통신 산업이 경제성장의 선도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보통신산업 발전이 경제성장의 효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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