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월간 최고

10월 수출이 155억7700만달러로 월간 수출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해 종전 월간 최고인 지난 6월의 152억7000만달러보다 3억달러 이상이 늘어났다. 반면 수입도 141억3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4.4% 늘어나면서 월간 수입 최고액을 기록했던 지난 4월의 142억달러에 거의 육박했다.

이에 따라 10월 무역흑자는 14억48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들어 10월까지의 누계 무역흑자는 97억6000만달러로 올해 전체 흑자 전망치 100억달러에 근접했다. 산자부는 올해 무역흑자가 1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반도체 수출은 급격한 국제가격 하락에도 불구, 지난해보다 2배 가량의 물량증가에 힘입어 26억4000만달러로 호조를 보였고 자동차는 충분한 주문물량으로 12억달러대를 유지했다.

컴퓨터 수출은 거래선 확대와 삼성, 현대 멀티캡 등이 추가 출시되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14억달러대를 기록했다.

산자부는 『내수경기 둔화와 환율상승 등으로 업체들이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하고 있어 수출과 흑자 규모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단지 10월 수출 증가율이 15.8%에 머물러 지난 3·4분기 평균 26%대에 비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증가율이 20%대로 안정적인 반면 소비재 수입증가율은 29.3%로 크게 상승했으며 특히 소비재 수입 비중이 10월들어 10.0%로 1∼9월중 8∼9%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아졌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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