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기술·신물질의 성능이나 수준에 대한 객관적 공인을 받기 위해 요구되는 측정기술 및 시험평가 기술을 표준화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평가자나 평가기관에 따라 달라지는 새로운 기술 및 물질 등에 대한 신뢰성·재현성 평가 방식을 통일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이른바 「표준화 기술」 개발 수요조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시험·분석·평가와 같은 표준화 연구개발, 산업현장의 검증방법 등을 통일해 나갈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공공기관·연구기관·학계·업종별 단체 및 기업체 등 192개 기관 대상의 설문조사에 들어간다. 수요 조사대상은 △측정기술 △시험평가방법 △표준물질 △국제적으로 확립되지 않은 기술분야의 표준화 등 4개 분야다.
산자부 표준품질과 한장섭 과장은 『이번 작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신물질·신기술을 개발하더라도 국제적으로 공인된 성능·신뢰성 테스트 방법의 부재로 인해 공인을 받지 못했던 어려움 등을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표준화기술개발 수요 조사에 제안된 과제는 평가심사를 거쳐 지원 우선 순위에 따라 2001년도 산업기반기술 개발사업 중 표준화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대상기술 및 조사분야의 세부내용 구분은 다음과 같다.
△측정기술:길이·부피·무게 등에 대한 측정기술 및 측정 응용기술로 산업체의 응용이 가능한 것 △시험평가방법:시험평가에 적용되는 기준 및 방법기술 △표준물질:교정용 또는 산업체의 생산공정에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표준물질 △표준의 연구개발: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해 시급히 표준화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 존재하지 않는 표준이나 국제표준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표준.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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