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인 출신의 벤처기업이 영국 CSR(Cambridge Silicon Radio)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블루투스(Bluetooth) 단일 칩 개발에 성공했다.
글로벌커뮤니케이션테크놀로지(GCT·대표 이기섭 http://www.gct21.com)는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MOS) 기술을 이용한 블루투스 단일 칩인 「GDM1100」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무선 주파수(RF)와 모뎀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로 세로 8×8㎜에 144핀 볼그리드어레이(BGA) 패키지 형태로 GCT의 독자기술인 「직접변환(direct conversion) 방식」이 적용됐다.
이 제품은 잡음문제를 해결해 수신감도가 뛰어나고 10m의 블루투스 전송거리 규격을 만족시켰다는 것이 GCT의 설명이다.
이기섭 GCT 사장은 『블루투스 기술의 근간이 되는 핵심 칩을 이번에 단일 칩으로 구현함으로써 기존 제품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며 『국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내 및 세계 블루투스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CT는 다음달부터 이 제품의 상용화에 나설 예정인데 내년 초부터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CT는 또 이 제품에 이어 블루투스 프로토콜 처리용 임베디드 프로세서가 내장된 「GDM1101」과 멀티미디어 기능이 포함된 「GDM1102」를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GCT는 국내기술과 인력으로 98년 실리콘밸리 샌타클래라에 설립된 통신용 반도체 회사로 블루투스 이외에 RF 기술에 기반을 둔 휴대폰용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칩세트, 무선가입자망(WLL)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에 연구개발(R &D)센터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영업·마케팅을 담당할 GCT아시아퍼시픽(GCT Asia Pacific, Inc)을 두고 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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