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 美 투자전문회사 CVC컨소시엄과 정보통신부문 매각 본계약 체결

대우통신(대표 이정태 http://www.daewootelecom.co.kr)과 채권단협의회(한빛은행)는 10일 미국 시티그룹 계열 투자전문회사인 CVC컨소시엄과 정보통신부문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통신 정보통신부문은 오는 25일 주주총회의 매각승인 절차를 거쳐 다음달 1일 머큐리로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이미 대우통신 채권단협의회는 지난 6일, 대우통신 이사회는 지난 9일 정보통신부문 매각을 승인했다.

이번 계약은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대우그룹 12개 계열사 중 첫 매각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CVC컨소시엄은 기본금 2950억원을 비롯해 영업실적에 따라 올해 200억∼350억원, 내년 150억∼400억원을 지급하기로 해 매각대금이 최대 3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 회사인 머큐리는 대우통신의 김진찬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등 정보통신부문 임직원을 그대로 승계할 예정이다. 대우통신 정보통신부문은 교환기·네트워크·광케이블 관련사업에 주력해 왔으며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CVC는 세계적으로 약 100억달러의 투자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서울지점을 개설하고 덴마크우유를 생산하는 MD푸드코리아와 만도기계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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