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체의 총 유전정보인 유전체(게놈) 분야의 우리나라 기술능력은 전반적으로 미국의 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평가는 9일 생명공학연구소가 디옥시리보핵산(DNA) 칩 제작 및 활용기술, 단백질 구조와 관련한 프로테옴 분석기술 등 6개 기술군의 15개 항목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이 조사에서 유럽연합(EU)은 미국의 80%, 일본은 7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관련기술의 최선진국 대비(100) 국내 기술수준은 최하위(0∼20)가 5개, 20∼40이 1개, 40∼60이 7개, 60∼80이 2개였으며 최상위(80이상)는 없었다.
부문별로 보면 DNA 칩 제작 및 활용기술군에서 특이 유전자 배열 발굴기술, 올리고 칩 제작기술이 최하위 수준이었으며 수천개 유전자를 고밀도로 점적한 cDNA 칩 제작 및 탐색기술이 중간정도로 나타났다.
단일염기다형성(SNP) 발굴기술군에서는 SNP 지도작성과 질병관련 SNP 발굴기술 모두 최하위에 그쳤다.
프로테옴 분석기술군의 경우 의약후보물질 초고속 검색기술이 중상위에 올랐으나 단백질 구조 규명과 고해상도 2차원 전기영동기술이 중간수준이었고 고속 단백질 동정기술은 중하위권이었다.
그외 유전자기능 네트워크 분석기술군, 실험동물이용 생체기능 분석기술군, 생물정보학 등에서는 전반적으로 중간 이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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