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대덕밸리내 벤처기업에 투자할 제2호 「대덕벤처투자조합」이 결성되고 대덕밸리 육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실무기획단이 구성, 운영된다.
또 경영능력이 부족한 벤처기업인들을 위한 「테크노경영대학원」이 설립되고 대덕밸리내 업종이 온라인 닷컴기업 중심인 테헤란밸리와는 달리 정보통신(IT) 및 생명공학(BT) 등 하이테크 제조벤처 중심으로 특화돼 육성된다.
홍선기 대전시장은 6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달 28일 거행된 대덕밸리 선포식을 계기로 대덕밸리를 명실공히 국내 벤처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이런 방안을 마련,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창투사와 신기술금융회사·은행 등과 함께 100억원 규모의 제2호 「대덕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오는 23일부터 2일간 서울에서 벤처캐피털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대덕밸리 육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와 과학기술부·중소기업청·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기업체 대표 등 15명이 참여하는 「대덕밸리 실무기획단」을 구성, 운영하고 시 중소기업지원센터의 기능을 보강하는 한편 시에 「벤처기업 전담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술을 아는 경영·정책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오는 2002년 개원을 목표로 「테크노경영대학원」을 건립하고 대덕밸리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대덕밸리 선포일인 9월 28일을 매년 「대덕밸리의 날」로 지정, 벤처창업붐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등 하이테크 제조벤처 중심으로 업종을 특화, 대덕밸리만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대덕밸리를 상징하는 로고와 캐릭터 등을 제작하는 등 대덕밸리 상징화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홍 시장은 『이들 사업 외에 대덕밸리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덕밸리 마스터플랜을 서둘러 수립하고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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