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I업계, 음성인식자동교환시스템 개발 열기 뜨겁다

컴퓨터통신통합(CTI) 솔루션에 음성인식기능을 추가한 음성인식 자동교환시스템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스테크놀로지, L&H코리아 등의 CTI 업체들이 콜센터 솔루션의 기능을 차별화하는 한편, 상품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음성인식기능이 복합된 교환시스템을 개발,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음성인식기능을 교환시스템에 적용하면 전화를 건 사람이 특정인과 통화하기 위해 기억하고 있는 교환번호를 누르거나 번호를 모를 경우 교환수와 통화해야 했던 불편함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초 음성인식 자동교환시스템을 개발해 지난 4월부터 자사 대표전화교환망에 적용, 시험서비스를 해왔던 예스테크놀로지(대표 김재중 http://www.yestech.co.kr)는 최근 경북도청과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관공서 외에도 일반기업이나 금융권 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는 한편, UnPBX 형태의 음성인식 자동교환기를 개발, 제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과거 CTI 위주의 사업을 펼치다 지난해 벨기에 L&H에 합병되면서 주력사업을 음성인식 및 합성사업으로 전환했던 L&H코리아(대표 홍창선 http://www.lhsl.co.kr)는 교환번호를 누르지 않고 상대방의 이름만 말하면 전화가 자동으로 연결되는 자동교환솔루션을 개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전화자동교환기능뿐만 아니라 주식거래 또는 금액자동이체 기능이 보강된 솔루션을 추가로 개발하는 등 제품을 다양화해 금융권 대상의 시장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대기업 중에서는 LG전자가 이와 유사한 교환시스템을 이미 개발해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음성인식기를 탑재한 자동교환시스템을 이른 시일내에 상용화한다는 계획 아래 관련솔루션을 개발중이다.

음성인식기도입을 추진하는 CTI 업체들이 늘어나자 이를 겨냥해 전화교환기용 음성인식기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업체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보이스웨어(대표 백종관 http://www.voiceware.co.kr)는 CTI 업체들 사이에서 특정 단어를 인식하는 가변인식기능을 채택, 교환시스템을 개발하려는 추세가 확산되자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가변음성인식기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이외에도 사용자가 말한 문장 중 핵심어를 추출해 자동인식하는 핵심어인식기와 음성반응다이얼(VAD:Voice Activate Dial) 등의 개발을 마치고 CTI 및 인터넷 포털사이트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엑트밸리(대표 신문옥 http://www.actvalley.com)는 최근 일반전화뿐만 아니라 이동전화에 적용할 수 있는 자동교환시스템과 VAD 등을 개발하고 특허출원중에 있으며 이밖에도 엘테크놀로지, 에오싸이버 등 국내 10여개 업체들이 음성인식기의 적용범위를 CTI로 확대하기 위해 제휴선을 모색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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