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자동차업계의 재편으로 주춤했던 자동차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신기술 개발 등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고 있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분야 기술의 특허·실용신안 출원건은 지난 98년 6495건에서 지난해 7607건으로 17% 증가, 반전세로 돌아섰다.
이는 IMF영향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 97∼98년과는 대조적인 현상으로 자동차업계의 재편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신차 개발을 통한 신기술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동추적시스템이나 무선정보통신시스템·GPS시스템 등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기술위주의 출원이 늘어나고 있으며 차량 전력시스템 및 경량화를 위한 부품과 소재 개발, 자기진단장치, 자동운전시스템 등 편리하고 안전한 자동차 구현을 위한 개발이 활발히 진행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내외국인 출원별로는 내국인이 98년 5183건에서 지난해 6398건으로 23% 증가한 데 비해 외국인은 1312건에서 1208건으로 8% 감소율을 기록, 대조적인 현상을 보였다.
내국인 가운데는 기아와 대우·현대 등 3사의 출원건이 전체 내국인 출원의 49%(3111건)를 차지, 21%(1086건)의 점유율을 보였던 98년보다 점유율이 높아졌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기술개발 결과에 따른 고급기술 위주의 출원이 부쩍 늘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 자동차산업의 여건상 큰폭의 출원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현재 수준의 출원 증가율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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