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생산에 필수적인 자동노광기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PCB·LCD·PDP용 노광기를 주로 생산해 온 오에프티(대표 송요탁 http://www.oft.co.kr)는 4일 PCB 양면 자동노광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 양산을 위한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개발된 PCB 양면 자동노광기는 진공밀착된 필름에 자외선을 쪼여 패턴을 자동으로 형성시키는 제품으로 드라이 필름의 경우 50미크론 이하의 고해상력을 갖고 있으며 반송시스템이 로봇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노광기의 기술수준을 나타내는 얼라인먼트(정합성)의 정확도가 ±10미크론 이하 정도로 일본이나 미국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으며 한국인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모든 시스템을 자동화했다.
오에프티는 자동노광기의 양산을 위해 충남 천안 외국인전용공단내에 대지 2500평, 건축 연면적 1090평에 지상 2층 규모의 사무실과 조립실·크린룸 등을 갖춘 연간 노광기 36대 생산규모의 복합건물 준공식을 가졌다.
송 사장은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기술에 의존하던 노광기 제작과 노하우가 확보돼 설비 국산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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